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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하비갑개절제+비중격만곡증 수술 후기

by stack_know-how 2022.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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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하비갑개절제+비중격만곡증 수술

수술 전

일정이나 비용이나 순서 등은 자세히 기억 안 나서 뒤죽박죽일 수 있습니다,,

오른쪽 코에서 노란색 물(콧물처럼 점성이 있지 않았어요.) 코피처럼 뚝뚝 떨어지는 것이 반복되어서 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입원 1일차(수요일)

그냥 띵가띵가 놀아요. 이때 최대한 맛있는거 왕창....먹어놔야 좋아요,,,ㅎㅎ,,,

편의점에서 녹차초콜릿딸기 샌드위치?랑 우유 사와서 저녁 먹기 전에 먹고, 저녁 먹을 때 지하 식당에서 신기한 김밥이랑 떡볶이 포장해서 먹었어요. 근데.... 사고 나서 바로 외래 부르는 바람에 다 식고 먹었다는 슬픈 일화가... 근데 또 외래 불러놓고 한 한시간?걸린듯 막 개인별로 설명해주고... 살짝 순서 관리 안되는 느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입원 당일은 진짜 너~무 심심하답니다...

저녁에 외래 가서(교수님x, 전공의0) 수술 동의서 받고 전신 마취에 대한 설명 들은 다음에 코털을 밀....어요... 의료기기일줄 알았는데 필x스 제품이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뭔가 막 아픈건 아닌데 잘못 건드리시면 좀 아프다는......ㅎ.....

그리고 밀고나서 코 쓱- 하면 코털이 자꾸 나와요ㅋㅋㅋㅋㅋㅋ 코 안에 코털이 머물러 있는 너낌,,, 살짝 간지러운,,,

코 털 밀고 나서 밤에 수액을 놔주십니다. 링거 꽂는거 너무 싫어~~~~~~~~

저는 핏줄이 잘 안 보여서 그런지 좀 오래 걸리시더라구요ㅎㅎ 차라리 그게 낫지 저번에 피검사하고 나서 팔에 멍이 엄청 커다랗게 들었지 뭐에요,,,ㅎㅎㅎㅎ,,,

 

그리고 불을 진짜 10시? 쯤 꺼서 놀라웠는데, 그만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그만큼 6시?7시? 쯤에 불을 켜요....ㅎ...ㅎㅎ..... 병원에서 잠자는거 기대하지 마세요.......ㅠ 침대도 살짝 딱딱ㅠㅠㅠ

아 그리고 수술 순서는 고연령대, 어린 친구들이 오전에 일찍 하고 나머지 사람들 진행하는 것 같더라고요.

아 참 금식은 자정부터,,, 물도 못 마시니 그 전에 왕창 먹어놓기><

 

입원 2일차(1월에 어느 목요일, 수술하는 날)

이 하겐다즈를 언제 먹었는지 기억이....크흠....먹기 힘들지만 꾸역꾸역 먹었다는
맛있는 편의점 리조또...ㅎㅎㅎ

벽에 일찍 깨서.....(강제) 아침도 못 먹고 딩가딩가 지겨워 죽는줄,,, 한 오전 11시 좀 넘어서 수술실로 갔어요. 의사가 와서 저를 데리고 수술실로 갑니다... 걸어서 가요ㅋㅋ 가서 좀 기다리다가 수술실로 제 발로 걸어간 후 침대에 누워요. 그러면 몇 분 후에 마취. 전신 마취 처음이었는데 나름 신기했어요. 마취약 들어갑니다. 어어어어 눈이 감긴다.... 스르륵. 전혀 기억 안 남. 깨어보니 회복실. 팔에서 혈압은 계속 재고 있고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을 떴는데 많은 사람들이 침대에ㅋㅋㅋㅋㅋㅋ 고통을 호소하시는 분들이 몇몇 계셨어요.

근데 저는 그냥 침 삼킬 때 목 부었을 때처럼 따꼼한 그런 느낌 밖에 안 나더라고요. 이때까지는 어 할만하네. 이랬져...ㅋㅋㅋㅋ 아 그리고 기침을 엄청 했어요.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병실 가니 기침 안 하더라고요ㅋㅋㅋ암튼 회복실에서 눈 뜨고 좀 시간이 지난 뒤에 저를 침대로 병실에 데려다 주셨습니다ㅎ 근데 마취가 다 깬건지 침대에서 내려올 때 1도 안 어지럽더라고요ㅎㅎ

아프지는 않은데 코가 아예 꽉 막혀있으니까 말하기가 좀 힘들달까,,,, 침 삼키는 것도 꽤 힘들어요. 수술 끝나고 나니까 수술 전에는 배고파 죽을뻔 했는데 그 생각이 싹 사라졌어요. 그냥 앉아서 좀 놀다가(인터넷에서 마취 깨려면 2시간 깨어있어야 한다길래 간호사 언니가 그거에 대해 말 안해주셨는데도 괜히 좀 깨어있다가 잠 잤어요ㅋㅋㅋㅋㅋㅋㅋ) 잠을 잤답니다. 물도 바로 마셔도 된다고 하셨어요! 되게 신기한 가글이랑 인공눈물, 거즈를 주시더라고요. 희석해서 쓰는 가글 처음 봤어요ㅎㅎ 암튼 자고 일어나서... 좀 멍 때리다가 다시 눕고ㅋㅋㅋㅋㅋ 폰 좀 하다가 6시에 저녁 먹었어요. 수술 후 첫 끼라서 밥 먹는게 적응이 좀 안되더라고요(아 첫 끼는 죽이에요) 근데 약간 코가 막혀 있으니까 삼킬 때 숨을 참아야 해서 좀 힘들어요. 이땐 어우 입에 죽을 넣고 숨을 참으면서 엄청나게 빠르게 씹고 넘겨야 하나 했는데, 갈수록 좀 터득해요. 입 벌려서 숨쉬면서 씹고 삼킬때만 숨 참는,,,,,,,,, 저녁 먹고.... 뭘 했는지는 기억이 안나네요ㅋㅋㅋㅋㅋㅋㅋ 아 교수님이 회진 오셔서.. 수술 잘 됐어요. 토요일에 퇴원시켜드릴게요. so cool..

아마 수술 끝나고 항생제를 맞았던 것 같아요,,, 아마 해열 진통제도...?,,, 수액은 매일 맞아요(그래서인지 퇴원하고 집에 와서 체중 재봤는데 오히려 늘어있더라고요ㅋㅋㅋㅋㅋㅋㅋ)

 

입원 3일차

몇시였더라 6시인가 8시인가(오전)에 전공의 의사(?)분이 코에 있는 작은 솜 한두개 정도 빼주시고 석션...?으로 피를 좀 닦아주신...? 그리고 아해보라고 해서 아~~~~~~~~하면 입에 있는 피도 좀 빼주시는듯(코에서 피가 넘어가서 아침마다 입천장에 피가 굳어있어욬ㅋㅋㅋㅋㅋㅋㅋ) 아 6시인 것 같네요. 이도 못 닦고 물도 못 마시고 바로 일어나서 비몽사몽 가서...

병실 와서 밥 먹고, 아.... 8시 40분쯤에 교수님 외래 때문에 또 갔다..증말 귀찮았다... 그냥 코 상태 확인하려고 부르신듯...한 1분컷...?

다시 병실로 돌아가서... 띵가띵가... 사실 잠을 잘 못 자서 겁나게 피곤하다. 그래서인지 티비 볼 기운도 없고 그냥 누워있었다... 아 수술 당일부터 간호사님(?)께서 진통제 필요하냐고 물어봐주셨다. 근데 딱히 아프지 않아서 안맞았다. 근데 3일차 저녁 쯤부터는 좀 아프고 미열도 있어서 진통제를 맞았다. 간호사분들 힘내세요 진짜. 간호사분들이 찐이심ㅠㅠ 아 암튼 다시 돌아와서 점심을 먹고 심심해서 어무이랑 지하 식당 있는 곳 구경했다ㅋㅋㅋㅋ 편의점에서 먹고 싶은거 몇 개 사고 하겐다즈에서 녹차라떼랑 초코라떼 사서 먹었다ㅎㅎ(2개 만원이어서... 하나 살 바에 2개..) 코가 막혀 있어서 맛이 잘 느껴지지 않았다... 이때 다 못 먹어서 얼음 녹으면 맛없어지니까 다 빼고 냉장고에 넣어놨다가 집에 가져와서 먹었는데 JMT,,, 암튼 또 저녁을 기다리며... 놀다가 머리 아파서 간호사 언니한테 진통제 놔달라고 부탁했는데, 얼음팩도 가져다 주심ㅠㅠㅠㅠ 진짜 따뜻하신 분... 12층 간호 1팀....이름은 고무줄에 가려서 못봤아요,,, 암튼 최고... 3일차에는 다른 날들보다 좀 아파하며(?) 보냈다ㅋㅋㅋㅋㅋㅋ 아 진짜 코 곤 적 한 번도 없었는데 코가 막혀있으니까 골게 된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내가 느끼며 약 기운에 잠만 잤다는... 근데 아파서 7시?8시?에 잤더니 새벽 1시반에 깼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잠을 잘 못 잔...

 

4일차(퇴원하는 날!, 토욜)

쓰다보니 느낀건데 ‘~요’로 쓰다가 일기체로 바뀌어버렸네...ㅋㅋㅋㅋ 암튼 이 날은 몇 시였더라 아마 오전 6시였던 것 같다... 또 일어나자마자 비몽사몽한 상태로 외래 보러... 전공의께서(?) 이거 호칭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 암튼 온 순서대로 코 안에 있는 솜들을 빼주신다. 나는 비중격 만곡증 수술도 했기 때문에 그 판때기?도 빼야 했다.. 수술 전에 있는 후기는 다 보고 간 것 같은데 거기서 하나 빼고는 모두가 솜 빼는게 지옥이다 이런 말을 했다. 그래서 엄청 긴장하고 얼마나 아프길래... 이런 생각하면서 들어갔는데 일단 솜을 엄청 빼낸다 사실 얼마나 뺐는지 기억이 안난다....ㅎ... 암튼 그 기계를 코 깊숙히 넣는데 일단 그것부터 별로였음... 암튼 솜을 막 뺐고 판을 빼내야 한다며 눈을 크게 뜨면 덜 아플거라고 해서 눈을 진짜 크게 떴다. 아픈건 질색이니까. 그래서인지 아프진 않았다. 근데 진짜 컸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손톱만한건줄 알았는데 한 10cm자? 크기만한게 나와서 핵놀랐다. 피 냄새 때문인지 뭔지 속이 엄청 안 좋아져서 힘겹게 토할 것 같아요... 이랬는데 아 잠시만요 이러면서 지혈솜 기다란거를 코에 우겨 넣어주셨다.... 신기하게도 메스꺼움이 사라졌다... 아니 사실 순서가 뒤죽박죽일 수도 있다. 판때기를 지혈솜을 빼낸 후에 뺐나...? 모르겠다. 지혈솜을 넣어두고 나갔다가 시간이 좀 흐른 후에 다시 들어가서 솜을 빼냈다. 솜이 길수록 별로다. 힘들다...? 아픈것보다는 기분 나쁨..? 근데 솜을 빼낼 때 절로 눈물이 흐른다. 아파서는 아닌 것 같고 눈이랑 연결되어 있어서...?

솜 뺀 소감- 솔직히 막 아프지는 않다. 살짝 아픈 정도. 메스꺼움이 더 기분 나쁘다. 아 근데 솜을 다 빼고(다 뺀건 맞겠지...? 녹는솜 빼고는 다 뺀거죠? 더 남아있기만 해봐...ㅠ)나서야 살짝 뇌가 뽑히는 기분 그런 기분이 들기는 하다 머리가 좀 아프다.

빼고 나서 병실 올라온 후에 밥을 먹으려고 했으나 머리가 아프고 그 기분나쁨이 가시지 않아서 밥을 안 먹었다. 그냥 먹고 싶지 않았다ㅜ 시리얼 나왔는데ㅠㅠㅠ 그리고 어무이가 짐을 다 챙기고 우리는 어서 이 병원을 떠날 준비를 했다.ㅋㅋㅋㅋㅋㅋㅋㅋ 그냥 너무 피곤했음ㅋㅋㅋㅋㅋㅋ

 

드디어 집!

 

퇴원 1일차(입원 4일차이자 집으로 돌아온 토요일)

아직 피가 줄줄 흐른다ㅋㅋㅋㅋㅋㅋ 그래서 거즈를 대고 있거나 휴지로 닦았다. 거즈를 너무 뗐다가 붙였다 하니까 볼따구가 너무 아파서 거즈는 잠 잘 때 빼고는 안 붙였다.

 

퇴원 3일차(월요일) – 저녁부터 코세척 시작

아침에는 여전히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 두통이 좀 심하다. 아침 먹고 약 먹으면 괜찮아짐ㅎ

 

퇴원 4일차(화요일)

이 날은 퇴원 3일차보다는 머리가 덜 아팠다. 회복해가는 것인가~ 나 젊은이야~

이제는 코에서 많이 흐르지는 않는다. 거의 안 흐르는데 코 세척 하고 나면 좀 흐르긴 한다. 코세척 후에 코를 살짝 풀어주라는데 살짝의 정도를 모르겠다ㅋㅋㅋ 무서워서 진짜 살짝 풀었다. 코세척을 할 때 그 피 덩어리들이 나오는 걸 보면 흐뭇하다. 뭔가 재밌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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